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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 방콕 여행 ep.2] 차이나타운 근처 야시장 l Ekanek Hostel 후기
    퇴사 후 여행 2022. 8. 31. 17:39

    [Day2 요약]

    공항 근처 호스텔 > 시내 호스텔  >  Jek pui curry > 야시장

    #1 방콕 택시 기사와 만담

    둘째 날 공항 근처 호스텔에서 시내에 있는 호스텔로 Grab을 이용하여 이동하였습니다.

    방콕 택시 기사와 번역기를 이용한 소통 중

    택시를 타자마자 hello가 아닌 태국어에 당황,,

    알고 보니 내비게이션이 엉터리라 돌아왔다는 말인 듯했다.

    그래서 GPS 엉망이네,,라고 한국어로 리액션을 해드렸는데 그걸 또 알아들으셨다.

    (공감할 태도만 되어있으면 소통은 그리 어려운 게 아닌 듯하다.)

     

    하지만 계속되는 태국어에 정신을 못 차렸다.

    고속도로로 가도 되겠냐는 기사님의 질문을 겨우 알아듣고

    처음에는 관광객이라 당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잠시 했으나

    고속도로를 타지 않으면 1시간 20분이 걸린다는 얘기를 듣고 

    바로 고속도로로 가자고 말씀드렸다.(75바트를 추가로 지불하였다 = 3,000원 정도)

     

    긴 거리라는 걸 알고 시작한 토크 

    내가 어떤 나라 사람인지 알 수 있으신지 궁금해졌다.

    Do you know where I'm from?이라고 질문을 했으나

    기사님이 영어를 못하셔서 번역 어플을 다운받고 계셨다.

    그렇게 시작된 번역기 토크 토크

     

    나: 저는 어떤 나라 사람일까요?

    기사님: 한국인 인걸 바로 맞추셨다.

    기사님: 한국어 몇 마디 알려 달라

    나: 안녕하세요(사와디 캅), 감사합니다(코쿤캅), 밥 먹었어?(낑까오러양)

    기사님: (흡족)

     

    기사님: 태국에 자주 오나요?

    나: 이번이 처음이고 방콕에만 7일 있을 예정이에요

    기사님: 그럼 카오산 로드를 가보세여

                수쿰윗도 가보세요 사람이 많아요 

                쇼핑하려면 짜뚜짝 시장에 가세요

                시암 파라곤 쇼핑몰도 가보세요

    나: 땡큐 소 머치

     

    기사님: 어떤 여행을 좋아해요?

    나: 사람을 많이 만나고 싶어요 

    기사님: 그럼 기차 야시장을 가보세요

     

    나: 이 일을 얼마나 하셨어요? (인터뷰 모드 발동)

    기사님: 6년 정도 일을 했어요

    나: 코로나 이후로 수입이 어떤가요?

    기사님: 원래 500-600바트/일(약 2만 원) 정도 벌었었는데 코로나 이후로 150바트/일(약 6000원)로 줄었어요 

                 요즘은 다시 좀 나아졌어요.

     

    (한국 임금의 1/3도 안되는구나 하는 느낌이었어요)

     

    나: Grab 기사 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나요?

    기사님: 공항에서 리무진 운전을 했었어요

                 그때는 하루에 300-350바트를 벌었어요(약 1만 2천 원)

     

    나: 그럼 회사 다닐 때 보다 지금이 나은 거네요?

    기사님: ㅇㅇ

                 어떤 기사들은 하루에 1,000-1,200바트도 벌어요

    나: 하루에 몇 시간이나 일을 하시죠?

    기사님: 하루에 4-6시간 일 합니다.

                 누나가 아파서 저녁에는 병원에 있어요

    나: ... sorry

     

    (역시 태국에서도 회사원보다는 자영업인 듯합니다.)

     

    나: 회사는 왜 그만두셨어요?

    기사님: 저.소.득

                Grab기사로 처음 일 할 때는 하루에 1,500바트도 벌었어요(약 6만 원)

                기사가 많아지면서 수입이 줄었어요.

     

    #2 시내 호스텔(Ekanek Hostel) 후기

    둘째날 시내 근처에서 이용한 에카넥 호스텔

     

     

    둘째 날 묵을 호스텔은 Ekanek Hostel

    아고다 평점 9.4점짜리 호스텔

    약 2만 원(580밧)으로 개인실인 더블룸을 이용하였다.

    방은 기대치와 비슷한 컨디션이었다.

    가장 큰 장점은 사장님과 아내분이 직접 운영하셔서 친절하다는 점

    단점은 주방이 따로 없어서 공용 공간에서 친구들을 사귀기가 쉽지 않았다.

    시내에서 하루 정도는 묵을 만한 호스텔

     

    #3 호스텔 사장님 추천 맛집 Jek pui curry

    잭푸이커리 노란색 카레 with 치킨

    호스텔 사장님 추천으로 둘째 날 점심으로 들른 Jek pui curry

    첫 느낌은 완전 로컬 맛집이구나 

    태국에서 예고도 없이 중국어로 주문을 받으셨지만

    나도 모르게 중국어로 주문을 해버려서 아마 내가 중국인이라고 생각하셨을 거다...

    메뉴는 초록색 카레/노란색 카레 두 가지가 있었는데 

    초록색 카레에 선지가 둥둥 떠다니는 걸 보고 

    나는 노란색 카레를 주문했다. 

    맛은 한국 카레맛과는 전혀 다르고 그냥저냥 했다. 

    솔직히 맛은 기대 이하였다...(호스텔 사장님이 가장 좋아하는 식당이라고 했기 때문)

    하지만 가격이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우리 돈 1~2천 원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하니까 

    한 끼 싸게 때우기에는 나쁘지 않았다.

    게다가 식사를 할 때 모두 가게 앞에 놓인 간이 의자에서 먹는데 

    그 분위기가 한 번쯤은 경험해 볼 만한 태국 로컬 분위기였다.

     

    #4 호스텔 사장님 추천 야시장 Ong Ang Walking Street

    야시장에서 먹은 맛있는 망고라씨

    호스텔 사장님 추천으로 저녁에는 방콕 차이나타운 근처에 있는 조그마한 야시장에 방문했다.

    구글에 Ong Ang Walking Street라고 검색하면 나오는 곳이었다.

    볼거리가 크게 많이 보이진 않았지만 식당들이 많아서 저녁을 해결하기로 했다.

    지나가다가 사람들이 많은 인도 식당에 앉았다.

    망고라씨, 치킨롤, 난을 시켜서 먹는 중에 소나기가 쏟아졌다.

    다음날 태국 쿠킹클래스 참가를 위해 하루를 일찍 마무리하고 호스텔로 돌아갔다.

    호스텔에서는 귀여운 일본 동생을 사귀었다. 이 부분은 유튜브 영상에 짤막하게 담아두었다.

     

    예정에 있던 Bar tour가 host에 의해서 취소되어서 꽤 심심한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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