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 여행 ep.4] 호스텔에서 만난 외국 친구들과 카오산로드 방문 일기
[Day3 요약]
태국 요리 쿠킹클래스 > 카오산로드
# 카오산로드
방콕 도착 첫째 날 택시 기사님이 처음으로 추천해주신 여행자들의 성지 카오산로드를 이틀에 걸쳐 두 번 방문하였다.
카오산로드에 방문했을 때 첫 인상은 두 가지였다. 1. 길거리 클럽이네? 2. 서양 사람들이 반 이상이네?
처음에는 카카오톡 오픈카톡방에서 만난 한국분들과 방문해보았다.
한국분들과 함께 갔을 때 좋았던 점은 세 가지 정도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1. 여러번 태국을 와보신 분들이 많아서 편하게 다님
2. 모두 흥이 많아서 신나게 흔들면서 놀기 좋음
3. 언어의 장벽이 없어서 정말 빨리 친해짐
두 번째 방문 때는 호스텔에서 만난 외국인 친구 두 명과 함께 방문했다. 노르웨이인 Doc 그리고 중국인 Liu와 함께 했다.
내가 방콕에서 만났던 사람들 중에서 가장 친해졌고 내가 가장 좋아하게 된 두 사람에 대해서 조금만 더 얘기를 해보면
Doc은 노르웨이에서 왔고 부모님이 두 분 다 베트남분이시다. 키는 176cm 정도 되지만 운동을 많이 하고 체격이 좋아서 훨씬 더 커 보인다. 직업은 IT 개발자이고 현재는 일을 그만두고 여행 중이다. 나이는 나보다 3살이 많은 35살. 피자를 매우 좋아하고 잘 만들어서(잘 만드는 건 팩트 체크를 아직 하지 못했다.) 미래에 피자가게를 운영할 것이라고 한다.
Liu는 나이지리아에서 식당을 운영하면서 인터넷으로 전자담배를 판매하고 틱톡 팔로워가 1만명 정도 된다. 얼굴은 영화배우 이문식 님을 닮았는데 더 잘생긴 얼굴이다. (내 인스타그램 계정을 보면 찾을 수 있다.) 웃는 얼굴이 정말 멋지다.(다만 탈모가 있어서 머리를 밀고 다닌다...) 키는 나보다 조금 작아서 175가 안되는 듯 하지만 Liu도 운동을 열심히 해서 다부진 체격이다. 나이지리아는 조금 위험하다는 생각 때문에 떠나고 싶지만 블루오션이라 사업을 하기에는 좋은 조건이라 떠나기가 어렵다고 한다. Liu는 베이징에 여자 친구가 있는데 장거리로 3년? 정도 연애했다고 했다.
조금만 얘기해보려고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내용을 적었다..
아무튼 카오산로드 두번째 방문 때는 첫 번째 방문과는 많이 달랐다. 신나는 음악들이 나오는 가게들로 즐비한 거리를 들어섰는데 예상과는 달리 둘은 술을 그다지 즐기지 않았고 씨끄러운 음악에 몸을 맡기고 흔드는 것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하지만 내가 춤추는 것을 구경하는 것은 매우 좋아했다.) 그래서 바로 옆골목에 조금은 조용하고 휴양지 느낌이 나는 가게들이 많은 곳으로 가서 음식을 시키고 맥주를 마시면서 앞으로 하고 싶은 일들에 대한 얘기를 나누었다. 그 와중에 Doc은 음식의 가성비를 따지고 입맛에 맞는 음식도 잘 없는 듯했다. Liu와 내가 배부르게 먹는 동안 Doc은 음식을 한입도 먹지 않았다. 케이크나 단 음식을 먹고 싶다고 해서 내가 Mango sticky rice를 먹으러 가보자고 하였고 노점에서 판매하는 Mango sticky rice를 사 먹었다. 셋 다 모두 만족하였고 그래도 아쉬운 우리는 2차로 신나는 노래가 나오는 가게로 가서 맥주와 진토닉을 마시면서 신나게 흔들었다. 나와 터키인 친구 그리고 처음 보는 한국인 친구들이 함께 춤추는 모습을 Doc과 Liu가 보면서 따봉을 신나게 날린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