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물가에서 살아남기/야쿤카야토스트/싱가포르 여행 ep.2
[싱가포르 Ep.2 요약]
야쿤카야토스트 > 스타벅스 > 헬스장 > 퀘사디아 > 친구 집
싱가포르에서는 3박 4일 정도 머무를 생각이었다. 친구집에서 얹혀 지내기도 할 것이고 물가도 많이 비싼 나라기 때문이다…그런데 막상 싱가포르에 도착하니 친구가 일주일은 있다고 가라고 한다. 집주인한테도 그렇게 얘기해뒀다고
이렇게 물가 비싼 나라에 특히 숙박비가 비싼 나라에서 오랫동안 머무를 기회도 잘 없을뿐더러 친구와 친구 집주인형도 너무나 편하게 해 줘서 며칠만 더 묵어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어차피 편도 비행기를 끊고 오기도 했고)
#야쿤카야토스트
싱가포르에서의 6일째 이제 관광이 아닌 싱가포르인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구경하고 싶어 졌다. 그래서 오피스 단지로 나서보았다. Telok Ayer 역에 내려서 오피스 단지에 있는 스타벅스를 가보기로 했다. 점심은 싱가포르가 본 고장이라는 카야토스트를 먹어보기로 했다. 그중에서도 유명한 브랜드인 야쿤카야토스트를 가보았다. 점심으로 지불한 금액은 10 싱가포르달러 우리 돈으로 1만 원이 조금 안 되는 금액이었다. (약 1만원 = 카야토스트 + 날계란 + 커피 + 참치샌드위치) 싱가포르에 며칠밖에 안 있었지만 1만원이 채 안 되는 금액으로 한 끼를 해결하는 건 싱가포르에서는 굉장히 가성비가 좋은 편에 속했다. 생각보다 길어지는 여행으로 여행 경비가 걱정되는 와중에 마음에 드는 한 끼 식사였다. 왠지 꼭 가봐야 할 거 같은 곳도 들리면서 저렴한 가격으로 식사도 때웠다. 게다가 맛도 상당히 양호했다.

# 스타벅스
싱가포르에 여행을 와서 여기에 오기 전까지 느낀 것을 몇 가지만 적어보면 아래와 같았다.
1. 인종이 정말 다양하다 2. 비교적 노잼이다(휴양지의 Bar의 마감 시간이 저녁 9시) 3. 사람들이 자기 관리(운동, 패션 등)를 크게 하지 않는 것 같다
그런데 이곳 오피스 지역에서 점심시간에 보이는 사람들은 내가 며칠간 느꼈던 싱가포르에 대한 이미지를 확 바꿔 놓았다. 마이크로소프트, 틱톡 등 글로벌컴퍼니 직원들과 이름은 모르지만 그만큼 멋진 회사의 오피스처럼 보이는 빌딩들 사이에서 자신감 넘치는 눈빛과 걸음걸이로 걸어 다니는 사람들이 왠지 모르게 나를 좀 주눅 들게 만든다. 퇴사하고 자유로운 느낌만을 느끼다가 오랜만에 느끼는 부정적인 감정인 듯하다. 여기 사람들은 겉으로 봐도 잘 차려입고, 운동을 열심히 한 몸매에 자기 관리가 잘 돼 보이는 사람들이 많고 자신감이 넘치는 눈 빛과 분위기를 풍긴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이곳에서 직장을 다니고 싶어지지는 않는다. 이 사람들도 직장인으로서의 힘들고 어려운 점이 많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 사람들과 어깨를 나란히 해서 같이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든다. 온라인마케팅이, 온라인커머스, 무역 어떤 부분이든 내가 이 시장과 협업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을 것이다.
이번 여행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낯선 환경들을 접하고 있다. 태국에서는 내 자신이 다른 선진국에서 온 친구들과 함께 한국이라는 선진국에서 온 여행객 중 한 명이라는 느낌이 강했다면 여기서는 글로벌한 능력자들 사이에서 한 명의 백수라는 느낌이 든다. 이러한 자극이 또 하나의 동기부여가 될 듯하다. 지금처럼 새로운 것들을 경험하며 내 사고와 관점을 넓히는 동시에 내가 더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가까이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헬스장
여행을 떠나온 지 2주 정도 됐는데 운동을 한 번도 하지 못해서(그리고 싱가포르에 좀 더 있게 될 거 같아서) 헬스장 등록을 한번 시도해보았다. 길어봤자 7일 정도 더 있을 생각이라고 혹시 원데이패스나 7일권을 이용할 수 있냐고 문의를 했더니 그런 코스는 없지만 매니저랑 상의해보겠다고 했다. 상담 결과 생각보다 좀 비쌌다... 7일에 135SGD(약 13만원) 1일에 53SGD(약 5만원)... 포기하고 저녁을 먹으러 갔다.
#퀘사디아
구글맵에서 평점 높은 식당중에 가격이 그나마 저렴해 보이는 식당이 있어서 갔는데 마침 내가 좋아하는 멕시코 식당이었다. 퀘사디아를 시켰는데 1만 6천 원 정도 가격이었지만 맛있게 먹을 생각에 들떴는데 음식이 나오고 보니 내 손바닥 만한 양이 나왔다...역시 여기는 싱가포르였다.
이렇게 물가 비싼 나라에 친구 덕분에 오랫동안 머무를 기회가 생겼지만 앞으로 식비부터가 걱정이었다. 방콕에서 하루 동안 쓰던 경비가 여기서는 한두 끼 식사로 다 지출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싱가포르에서는 친구 집에서 집 나오면 배고픈 날들이 많았다... 도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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